<용두용미 드라마 추천집>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인 '드라마'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. 용두용미란 시작은 좋으나 끝이 흐지부지하다는 용두사미와 달리, 시작과 끝이 모두 좋음을 의미하는 단어다. 사람들은 웹툰이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볼 때 '기대 많이 했는데 결국 용두사미다', '이건 진짜 용두용미다'와 같이 말하며 콘텐츠의 전체적인 완성도에 크게 반응한다. 그중에서도 용두용미인 콘텐츠는 시작-전개-결말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 아주 잘 그려진 말 이미지로 표현하곤 한다. 그 이미지처럼 드라마의 시작과 전개 그리고 결말 총 세 장면으로 요약하여 총 50편의 용두용미 드라마를 모은 것이 이 <용두용미 드라마 추천집>이다.
용두용미의 기준은 크게 내용의 개연성, 소재의 참신함과 연출로 두었으나 단순히 그 기준에 맞는 점수를 매기는 것보다는, '용두용미'를 좀 더 가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시작-전개-결말에 맞는 세 장면으로 내용을 구성했다. 개인의 취향으로 선정한 드라마 50편인 만큼 이 추천집을 보는 사람들은 내 선택에 공감을 할 수도 있지만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. 그런 반응을 함과 동시에 본인의 취향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.